첫 차,
예산별로 뭘 볼 수 있나
연식을 당기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같은 돈에서 큰 차는 나이와 주행거리로 값을 치른 차라, 사는 값은 같아도 타면서 정비소 갈 일이 다릅니다. 첫 차는 몇 년 타고 되팔 확률도 높은데, 오래된 차는 그때 남는 값도 없고요.
차종 옆 연식·주행거리는 지금 판매 중인 매물이 대체로 걸쳐 있는 범위입니다(2026년 8월 기준). "그 예산이면 이런 차가 온다"로 읽으시면 됩니다.
500~800만원 · 큰 차가 싸 보이는 구간
볼 만한 것: 레이·모닝 같은 경차(2015~2019년식 · 6~12만km), 아반떼 AD(2014~2016년식 · 9~15만km), 티볼리(2015~2017년식 · 9~14만km)
이 돈이면 그랜저도 잡힙니다. 다만 이 구간 그랜저는 2013~2015년식 · 11~17만km예요. 싸진 게 아니라 10년 넘게 굴러서 여기까지 내려온 겁니다.
800~1,200만원 · 무난한 첫 차가 시작되는 곳
볼 만한 것: 레이(2019~2022년식 · 5~9만km), 아반떼 AD(2016~2019년식 · 8~12만km), 투싼·스포티지(2015~2017년식 · 10~15만km)
레이가 갑자기 젊어지는 게 보이실 겁니다. 500만원대에선 2010년대 중반이던 게 여기선 2019~2022년식이에요. 이 구간부터 '연식 새것에 가까운 경차·소형'이 성립합니다.
준대형(그랜저·K7)도 슬슬 들어오는데, 2016~2018년식 · 11~17만km입니다. 차값은 맞출 수 있는데 유지비가 계속 따라옵니다 — 기름값, 보험, 타이어가 전부 한 급 위예요.
1,200~1,600만원 · 갈림길이 가장 선명한 구간
볼 만한 것: 캐스퍼·레이(2021~2023년식 · 3~7만km), 아반떼 CN7(2020~2021년식 · 5~10만km), 쏘나타 DN8(2019~2021년식 · 7~12만km), QM6(2019~2021년식 · 7~11만km)
이 예산에선 연식 새 소형과 연식 지난 중형이 둘 다 됩니다. 첫 차를 고민하는 분들이 제일 오래 붙잡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실제 매물로 보면 1,400만원 안팎에서 2021년식 아반떼와 2020년식 쏘나타가 같은 값입니다. 차 한 급을 연식 1년·주행거리 1만km와 맞바꾸는 거래예요.
1,600~2,200만원 · 첫 차의 현실적인 상한
볼 만한 것: 아반떼 CN7(2021~2023년식 · 3~7만km), 셀토스(2020~2022년식 · 4~8만km), K5(2020~2021년식 · 5~9만km), 싼타페(2018~2021년식 · 8~12만km), 카니발(2019~2021년식 · 8~13만km)
여기서 더 올리면 신차 할부와 붙기 시작합니다. 그건 중고차끼리의 비교가 아니라 중고냐 신차냐의 문제라 따로 따져보셔야 해요.
정리
- 예산이 애매하면 차를 키우지 말고 연식을 당기세요
- 예산 상한을 꽉 채우지 마세요. 남긴 돈은 대체로 정비로 나갑니다
- 후보가 두세 개로 좁혀지면, 각각 매물을 넣어보세요
여기서 고른 건 매물 데이터로 확인되는 것까지입니다. 보험료나 정비비는 조건이 사람마다 달라서 직접 알아보셔야 해요.
차종이 정해지고 나면 그다음은 간단합니다. 그 차가 같은 차들 사이에서 지금 얼마쯤인지는 저희가 잡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