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은 중고차값에
얼마나 남을까요
얼마나 남나
같은 모델·트림·연식끼리 묶고 주행거리를 맞춘 다음, 옵션 있는 차와 없는 차의 값이 실제로 얼마나 벌어지는지 봤습니다.
| 낸 돈 | 남는 값 |
|---|---|
| 100만원 | 30만원쯤 |
| 300만원 | 100만원쯤 |
| 500만원 | 150만원쯤 |
이유는 단순합니다. 중고차 볼 때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을 먼저 보죠. 옵션은 그 조건이 다 맞은 다음에야 따지는 마지막 항목입니다. 보는 순서가 곧 값이 남는 순서예요.
실제 매물로 보면
2021년식 쏘렌토 디젤 2.2, 같은 트림에 주행거리 7만km 안팎끼리 묶어봤습니다 (2026년 8월, 판매 중 매물 기준).
| 옵션 | 호가 중간값 |
|---|---|
| 선택옵션 400만원어치 | 2,540만원 |
| 선택옵션 없음 | 2,340만원 |
400만원 냈던 옵션이 200만원 차이로 걸려 있습니다. 파는 쪽이 벌써 절반을 접고 시작하는 거예요. 그나마 이 200만원에는 옵션 말고 다른 것도 섞여 있습니다. 옵션 넣은 차가 대체로 관리 상태도 좋거든요. 전체 매물에서 그런 차이까지 걷어내고 재면 3분의 1선까지 내려갑니다. 맨 위 '낸 돈 → 남는 값' 표가 그 숫자예요.
풀옵션 매물이 깡통보다 옵션값만큼 통째로 비싸면 비싼 겁니다. 반대로 옵션 많은 차가 없는 차랑 비슷한 값이면, 그건 진짜 이득이고요. 매물에 적힌 '신차가'도 출고 때 낸 돈(기본가 + 옵션)이라, 그 숫자로 "신차가 대비 몇 % 싸다"를 계산하면 옵션 많은 차일수록 싸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살 때는 이게 유리합니다
옵션값이 다 안 남는다는 건 파는 쪽엔 손해지만 사는 쪽엔 기회입니다. 신차로는 목돈을 더 내야 얻는 구성을 중고에선 3분의 1 값에 얻으니까요.
다만 내가 팔 때도 같은 규칙이라, 옵션은 나중에 회수할 돈이 아니라 타는 동안 쓰는 값으로 잡아두시는 게 맞습니다.
옵션에 낸 돈이 500만원이어도 지금 차에 남아 있는 값은 150만원입니다. 풀옵션이라고 더 달라는 금액이 그걸 넘으면, 그건 옵션값이 아니라 웃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