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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득'은 이 차가
좋은 차라는 뜻이 아닙니다

판정을 읽는 법 · 2026년 8월
'개이득'은 추천이 아니라 측정입니다. 같은 차들 사이에서 이 가격이 낮다, 딱 거기까지예요. 이 판정이 뭘 재고 뭘 안 재는지를 알면 훨씬 잘 써먹을 수 있습니다.

같은 차끼리만 비교합니다

매물을 넣으면 같은 모델에서 연식과 주행거리가 비슷한 매물을 모아, 그 안에서 이 가격이 어디쯤인지를 잽니다. 아반떼는 아반떼끼리, 셀토스는 셀토스끼리요. 그러니 "시세보다 300만원 싸다"는 정확히 아반떼 치고 300만원 싸다는 뜻입니다.

아반떼와 카니발과 G80을 평균 낸 값은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좁게 보는 건 제약이 아니라 정확도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아반떼도 셀토스도 동시에 개이득일 수 있고, 둘 중 뭘 살지는 이 숫자가 답하지 않습니다.

예산을 놓고 차종을 고르는 건 성격이 다른 문제라 따로 다뤘습니다. 차종 후보를 두세 개로 먼저 좁히고, 그다음 매물을 넣어보세요. 반대로 하면 가격은 잘 샀는데 안 맞는 차를 사게 됩니다.

사고 이력이 있어도 개이득이 뜹니다

저희는 수리 이력이 있는 차의 기대가를 그만큼 깎아서 계산합니다. 골격을 손댄 차라면 20% 안팎을 빼는데, 그러고도 싸면 개이득이 뜹니다. 계산으로는 맞는 판정이에요. 흠까지 값에 반영하고도 싸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흠 값을 제대로 쳐서 싸게 사는 것'과 '그 흠을 감수하는 것'은 다른 판단입니다. 판정은 앞의 것만 합니다. 뒤의 것은 결과 페이지의 사고이력 섹션을 보고 직접 하셔야 해요. 특히 첫 차라면 골격 이력은 값과 무관하게 거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개이득이 떠도 그 권고는 그대로입니다.

비교군이 얇으면 숫자도 흐릿합니다

시세는 비교할 매물이 있어야 성립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보는 매물 넷에 하나는 비교군이 10대가 안 됩니다. 드문 트림, 드문 연식, 수입차 소량 모델이 대개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교군이 얇으면 지금 걸려 있는 매물만이 아니라 최근에 팔려서 내려간 매물까지 불러와 채웁니다. 부르는 값이 아니라 실제로 팔릴 때의 가격이라 오히려 시세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얇을 땐 등급을 슬쩍 완화하지는 않습니다. 매물 하나 늘고 줄 때마다 판정이 뒤집히면 그게 더 못 믿을 숫자가 되니까요. 대신 흐릿하다는 사실을 따로 표시합니다. 결과 페이지의 '📊 N대와 비교' 칩과 표본 경고 배너가 그겁니다. 개이득을 보시기 전에 그 N부터 보세요. 비교군 40대에서 나온 개이득과 4대에서 나온 개이득은 무게가 다릅니다.

터무니없이 싸면 판정보다 매물을 의심하세요

팔린 차가 목록에서 바로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매자가 가격만 1,234만원 같은 값으로 바꿔놓기도 하고요. 확인되는 건 '판매 완료'로 표시하지만, 시세의 반값 같은 매물을 보셨다면 판정을 읽기 전에 그 매물이 아직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그리고 성능점검기록부와 보험이력이 둘 다 없는 차(500대 중 1대쯤)에는 애초에 좋은 등급을 주지 않습니다. 시세보다 싸도 '이력 미확인'으로 표시하고 추천에서도 뺍니다. 쌀 만한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를 볼 수 없는 상태니까요. (서류가 없는 차 이야기는 '무사고'라는 말의 세 가지 뜻에 정리해뒀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저희가 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차, 같은 차들 사이에서 이 값이 맞나. 그 앞의 질문(어떤 차를 살까)과 그 뒤의 질문(이 흠을 감수할까)은 판정 위아래에 깔아드린 정보로 직접 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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